게임 앱 출시 후 가장 먼저 해결 해야 할 것

그것은 다름 아닌, 다운로드 수 증가다. 앱만 올리면 불특정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다운로드할 줄 알았다. 천만에 말씀. 앱 검색 또한 잘 되지 않는다.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품질이 낮은 앱들은 막연한 키워드로 노출되지 않는다. 앱 이름이 일반적이면 검색해도 나타나지 않는다. 독특한(?) 회사 이름(Levinandzoo Games)을 입력하면 나타난다. 구글 개발자 계정은 한 번 만들면, 영구히 사용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.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, 품질이 낮은 앱들이 대거 존재한다는 뜻이고 그것들은 잘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함으로서 스토어의 인상을 나쁘지 않게 만든다.

"10+회 다운로드" 갈 길이 멀다;

고로 난 이제부터 제품의 품질이 아주 낮아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. 랜딩 화면은  봐도봐도 부끄럽다. 잘하고 말고를 떠나 성의가 없다는 게 문제다. 시간을 제대로 들이지 않았으니 할 말이 없다. 또 스토어 등록 화면의 게임 스크린샷 또한 매우 성의 없다. 앱 검수만 통과하도록 2장(최대 8장)만 찍어 올렸더니, 맙소사 나머지 빈 공간을 2장씩 반복해서 나타났다.

마케팅 아트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. 게임성을 따지기 전에 다른 앱들과 최소한 보조를 맞출 정도는 되야 다운로드 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?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강제(?) 다운로드 한 번씩은 하겠지만, 자발적인 다운로드는 기대할 수 없다. 광고를 하려해도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동영상 같은 것들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.

하지만 부족한 상태에서도 출시를 한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. 오히려 이런 이슈들을 직면하게 만들어 줬고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지 알려주었다. 부끄러운 것들부터 개선해 나가자. (랜딩화면, 게임 스크린샷, 메인 이미지, 한국어 지원, 한글 폰트, UI 프레임 등등)

미스터리 던전 (구글 플레이 스토어)